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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와 병산리 마을에서 별신굿을 할 때 탈놀이를 놀았는데 하회리 별신굿은 1928년이래 중단되고 다만 하회탈과 병산탈 등이 국보 제121호로 지정되어 남아오고 있다.

이 놀이가 이루어졌던 곳은 하회리 풍산 류씨 '동성마을'로 불리는 곳인데 구전에 의하면 대체로 고려 중엽까지는 허씨, 그 후에는 안씨, 나중에 류씨가 조선 초기부터 집단적으로 이곳에 들어와 정착한 것 같으며, 또한 탈의 제작자가 허도령이었다는 전설로 미루어 이 하회탈이 고려 중엽의 것이라는 추정도 내릴 수 있겠다.

이 마을을 지키는 서낭신은 여신인 '무진생(戊辰生) 서낭님'으로 17세 처녀인 의성 김씨라고도 하고, 일설에는 15세에 과부가 된 서낭신으로 동네 삼신의 며느리 신이라고도 전한다. 이 서낭신에게 해마다 음력 정월 보름과 4월 초파일에 올리는 평상제는 동제(洞祭) 또는 당제 (堂祭)라고 부르고, 이와는 달리 임시 대제로 지내는 별신굿은 대체로 10년에 한번씩 거행된 것이다. 이 별신굿은 그 기능으로 보아 이른바 마을굿으로서 서낭신에 대한 큰 제사이며 탈놀 이는 오신(娛神)행사로서 별신굿의 부분에 속한다.

탈놀이의 내용
첫째마당은 각시의 '무동(舞童)마당'이다.
각시탈을 쓴 각시 광대가 무동을 타고 꽹과리를 들고 구경꾼 앞을 돌면서 걸립을 한다.
이렇게 모은 돈이나 곡식은 모두 별신굿 행사에 쓰이며 남으면 다음 행사를 위해 모아둔다.
둘째마당은 '주지놀이'인데 주지는 사자를 뜻하며,이 놀이는 탈판을 정화하는 액풀이 마당이다.
누런 상포같은 것을 머리로부터 뒤집어 쓰고 두 손으로 꿩털이 꽂힌 주지탈을 쓴 암수 한쌍의 주지가 나와 춤을 춘다.
셋째마당은 '백정마당'이다.
백정이 도끼와 칼을 넣은 망태를 메고나와 소를 잡고 우랑을 끊어들고 구경꾼들에게 사라고 한다.
넷째마당은 '할미마당'으로 쪽박을 허리에 차고 흰수건을 머리에 쓰고 허리를 드러낸 할미 광대가 나와
베를 짜며 한평생 고달프게 살아온 신세타령을 베틀가에 실어 부른다.
다섯째 마당은 '파계승마당'으로 부네가 나와 오금춤을 추다가 오줌을 눈다.
이때 중이 등장하여 이 광경을 엿보다가 나와 오줌 눈 자리의 흙을 긁어모아 냄새를 맡고 흥분하여 날렵하게
부네를 옆구리에 차고 도망간다.
여섯째 마당은 '양반 선비마당'으로 양반이 하인인 초랭이를 데리고 선비는 부네가 뒤따르며 등장한다.
양반과 선비는 서로 문자를 써가며 지체와 학식을 자랑하다가 결국 양반이 선비에게 욕을 먹고 지게 된다.
그러다가 서로 화해를 하고 부네와 초랭이까지 한데 어울려 춤을 추며 논다. 이때 별채 역인 이매가 나와'환재 바치시오'라고 외치면 모두 놀라서 허겁지겁 도망을 간다.

병산탈 병산탈

이 놀이에 사용되는 탈은 현존하는 것으로 양반, 선비, 각시, 부네, 중, 백정, 할미, 이매, 초랭이 탈로 1964년에 국보로 지정되었고, 주지탈 2개는 1980년에 추가로 지정되어 국립민속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탈은 오리나무로 제작되었으며 채색기법은 칠기와 마찬가지로 옻과 안료를 두세 겹 칠하여 색의 강도를 높였다.
하회 별신굿탈놀이는 1980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되었으며 예능보유자인 이상호(1945년생, 백정)가
전승활동을 이끌고 있다.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206(하회리 287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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